연금저축이란? 모르면 땅치고 후회합니다

요즘 저는 노후자금을 어떻게 마련하면 좋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살았으며, '주식'이나 '투자'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살을 찌푸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를 겪어보고, 앞으로의 경제 상황은 더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직장에서 은퇴한 후 월 연금이 얼마나 나올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기대보다 턱없이 부족한 월 연금을 수령하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고 머나먼 미래에 대한 일을 마치 내일 닥칠 일처럼 생생한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현재 빚도 있는 데다가, 계획성 없이 지출해 왔던 그동안의 행태를 떠올리니 얼마나 후회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살아서는 지금도 가난하게 살았는데 앞으로도 가난하게 살게 될 것이 뻔해졌기에,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게 되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금저축 계좌에서 매달 30만원 씩 30년 동안 미국 S&P500 ETF에 투자하면 30년 후부터 죽을 때까지 매달 300만원(세전)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 책 내용을 발췌하여 '연금저축'에 대하여 잠시 소개하겠습니다.

1. 연금저축이란?

*가입대상: 제한없음
*납입요건: 가입기간 5년 이상, 납입금액:연 1800만 원 한도
*연금수령요건 만55세이후 수령, 연간 연금수령한 도내에서 수령
*세제혜택(한도): 총급여 5500만 원 이하는 16.5%, 초과는 13.2%
*중도해지시 과세: 기타 소득세 16.5%
*연금수령 시 세율: 연금소득세 5.5~3.3%
*종합과세: 연간 연금수령액 1200만 원 초과 시 수령액 전액 종합과세대상

2. '과세이연'이라는 엄청난 혜택

연금저축 계좌에서는 수익에 발생하는 세금을 전혀 떼지 않고,
대신 55세 이후 연금을 수령할 때 낮은 비율의 연금소득세로 내면 됩니다. 이를 '과세이연'이라고 합니다.
 
일반 주식계좌에서 수익실현시 15.4%를 세금으로 떼어갑니다.
분배금도 일반계좌에서는 15.4% 세금을 원천징수하고 지급합니다.

그러나 연금저축 계좌에서는 수익실현시 별도 세금 없이 수익금 그대로 연금저축 계좌에 들어 있게 됩니다.
배당소득세도 떼어 가지 않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세금 15.4%의 금액도 고스란히 다시 재투자 되어
투자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주의할 점

연금저축 납입시 가장 큰 단점은 장기간 돈이 묶인다는 점일 것입니다.
 
연금저축 계좌에 납입한 돈과 수익금은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인출해야 세금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만 55세 이전에 인출하게 되면 이전에 받았던 혜택을 모두 토해내야 하는데,
 
기타 소득세라는 명목으로 16.5% 세금이 부과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금저축에 투자할 때는, 세액공제 혜택에 대한 욕심과 노후 준비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하여
너무 무리하게 투자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인 생활에 지장이 되지 않는 선에서 '없는 돈이다'라고 생각하고 입금해야 현명한 것입니다.

4. 기억하고 싶은 책 속의 한 줄

다음으로는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었던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결국 직장 생활 10년, 길면 30년 동안 열심히 번 돈으로 50년 이상 생존할 수 있는 노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때 준비를 제대로 못 해놓으면 영원히 일해야 합니다.
 
안정적인 노후, 은퇴생활의 핵심은 결국 '꾸준한 월 현금흐름'입니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한국의 개인투자자들뿐 아니라
월가에서도 억 단위 연봉을 받는 펀드매니저들의 액티브 펀드 중 80%가 S&P500 수익률을 이기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현상도 매년 반복됩니다.
 
장기투자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월 적립식 투자 외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효율'변수를 어느 정도 상수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S&P500 ETF를 매월 기계처럼 매수"하면 됩니다.
 
연금 수령을 시작하기 전까지 매도 없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시장이 상승하거나 폭락하거나 모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저자는 주식시장의 오르내림과 관계없이 꾸준히 월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주식을 걱정할 시간에 책을 읽거나 다른 일을 하라고 합니다.
 
수많은 뉴스와 정보를 본다고 해도 시장은 예측할 수 없다고 합니다. 
 
"노후 준비를 마음 먹기에 달렸습니다.
안 된다고 생각하면 영원히 안 되는 것이고 된다고 마음먹으면 진짜 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하는 쉬운 일도 꾸준히 하면 상위 1%가 됩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연금저축 계좌를 개설하여
매월 자동으로 적립식 매수를 신청하고 적립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 투자초보인 저로서는 쉽지 않은 길임을 잘 알고 있지만
이미 주식 단타매수로 손해를 겪어보니 지금으로선 이 방법이 가장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매주 시장의 등락과 상관없이 매수하면 되는 것이니
방법적으로도 매우 간단하니 실천해 볼 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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